전과 24범 10대, 차량 절도에 무면허 운전까지

잦은 범행으로 전과 24범에 달하는 10대와 그 무리가 훔친 차량을 무면허로 운전하며 절도 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학교, 동네 친구 사이인 이들 6명의 전과 수는 24범인 김모(16) 군을 포함해 모두 63범에 달했다.
친구 사이인 김군 등 6명은 지난해 11월 가출해 거리를 전전하다 지난달 22일 부산 동구의 한 도로에서 한 남성이 차에서 내려 담배를 사러 간 사이 차를 훔쳐 달아났다.
이들은 무면허로 차량을 운전하다가 며칠 뒤 서구 토성동에서 차량 접촉사고를 내고는 그대로 도주해버렸다.
이후 김군 등은 다시 차를 마련하려고 동구의 한 주차장에서 스마트키를 훔쳐 차량을 타고 달아났다.
기름이 떨어지면 새벽 주차장에 침입해 차를 버리고 다른 차를 훔치는 식이었다. 이들이 훔친 차만 4대(4000만원 상당)에 달했다.
김군 등은 부산, 여수, 대구, 울산 등지를 돌아다니며 절도도 서슴지 않았다. 이들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보름간 부산 영도구의 한 식당 등 5곳에 침입해 200여 만원의 금품을 훔쳤다.
울산의 한 찜질방에서는 스마트폰을 훔치다가 발각돼 경찰서 신세를 지기도 했으나 10대라서 불구속으로 풀려나고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
결국 경찰은 지난 5일 울산의 한 찜질방에 있던 김군 등 3명을 붙잡고 공범도 차례로 검거했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11일 특수절도 혐의로 김군 등 2명을 구속하고 윤모(16)군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