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볼' 당첨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당첨금 '1조원' 돌파
↑ 파워볼/사진=MBN |
1등 당첨금이 사상 최고액인 9억 달러(1조796억 원)까지 치솟은 미국 로또 복권 '파워볼'에 당첨되면 가장 먼저 할 일은 무엇일까요?
먼저 뒷면에 서명부터 하고 이름을 공표하지 말 것을 당국에 요청하는 것이라고 ABC방송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복잡한 갈등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날 추첨에서 1등에 당첨되는 사람은 30년간 연금 형식으로 나눠 받거나 5억5천800만 달러 이상을 한번에 챙길 수 있습니다.
1등 당첨의 행운의 주인공이 된다면 가장 먼저 할 일은 복권 뒷면에 서명하는 일입니다.
서명된 티켓과 신원정보가 일치하는 2개의 신분증을 함께 제시해야 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뒷면에는 이름과 주소, 우편번호, 전화번호를 적고 서명하는 난이 있습니다.
이 과정을 소홀히하다 누군가 티켓을 가로채 서명하고 제시하면 행운은 고스란히 그에게 가고 맙니다.
자신의 이름을 공표하지 말 것을 반드시 요청하라. 각 주마다 당첨자의 이름을 익명으로 할지, 공표할지 규정이 다릅니다.
만약 자신이 소재한 주가 익명이 가능하다면 당연히 선택해야 합니다.
재정운용 전문가인 알렉사 본 토벨은 ABC 뉴스에 "복권 1등 당첨자에게는 엄청난 일들이 생긴다"며 "강도를 당하는 일부터 살해되는 경우까지 봤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당첨 사실이 알려지는 순간부터 당신 주변의 사회적 환경이 바뀐다"고 덧붙였습니다.
익명을 요구할 수 없는 주에서도 다른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비영리단체를 만들어 이 단체를 당첨금 수수의 주체로 만들면 된다는 것. 이렇게 하면 당첨자 개인의 신원을 비밀에 부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거액의 당첨금을 관리할 수 있는 재무팀을 구성하라고 조언합니다.
철저한 신원조사를 거쳐 금융·부동산 설계사를 고용하고 이들에게 당첨금 운용을 맡기라는 것.
주 복권당국에서는 당첨자에
마지막으로 당첨금을 탕진하지 말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2015년 한 조사에 따르면 1등 당첨자의 44%가 5년 안에 전액을 탕진한다고 합니다.
일단 6개월 안에는 일체 돈을 쓰지 말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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