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마을세무사, 1년간 2168건의 세금고민 무료 상담…상담 방법은?

서울시 마을세무사, 1년간 2168건의 세금고민 무료 상담…상담 방법은?

↑ 서울시 마을세무사/ 사진=서울시

서울시민의 세금 궁금증과 고민을 무료료 상담해주는 서울시 마을세무사가 1년 간 2200여건에 달하는 세금 고민을 해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일 서울시는 지난해 1월부터 서울시민들의 세금 상담을 무료로 해주는 143명의 마을세무사가 20개 구 95개동에서 총 2168건의 세금 고민을 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 마을세무사는 국세와 지방세 관련 상담은 물론 지방세 이의신청, 심사청구 등 청구세액 1000만원 미만의 지방세 불복청구까지 무료로 지원합니다.

마을세무사 상담 건수는 매달 평균 180여건이었으며, 상담 내용은 양도소득세·부가가치세·상속세·증여세 등 국세가 1815건(84%)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취득세·지방소득세 등 지방세 127건 △국세와 지방세 동시 상담 226건(10%)이 뒤를 이었습니다.

상담 방법은 전화·이메일·팩스가 1824건(84%)으로 많았고, 세무사 사무실 등에서 이루어진 방문상담도 344건(16%)을 차지했습니다.

주요 상담 사례를 살펴보면, 서울 영등포구 당산2동의 윤수정 세무사는 활동지역 내에 있는 영등포 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복지관 이용 시민들의 다양한 세금 상담을 정기적으로 도왔습니다.

강서구 화곡1동의 정혜란 세무사는 1세대1주택 소유자로 부담부증여를 하려고 하는데 신고 절차를 모르는 시민 대신 직접 증여세 신고를 했습니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마을세무사가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돼 현재 208개 동에서 213명의 마을세무사들이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을세무사 상담을 희망하는 시민은 시와 자치구, 해당 동주민센터 홈페이지에서 거주지 마을세무사가 누군지 확인한 뒤 기재된 연락처로 신청하면 됩니다.

김경탁 서울시 세제과장은 "마을세무사는 지역의 인적자원을 주민과 연계해 생활 속 고민과 어려움을 무료로 해결하고 있는 모범 사례"라며 "시민들이 어렵고 복잡한 세금 고민을 더 쉽고 편리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마을세무사 제도를 확대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