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10명 중 8명은 연인의 이성 관계에 신경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과 여성 모두 절반 가량이 상대의 ‘그냥 아는 오빠 혹은 동생’에 대해 가장 예민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20~30대 미혼남녀 417명(남 203명, 여 214명)을 대상으로 ‘내 연인의 이성 관계’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미혼남녀는 ‘연인의 이성 관계가 신경 쓰이는가?’란 질문에 대해 81.1%가 ‘그렇다’고 답했다. 여성(77.6%)보다는 남성(84.7%)이 신경쓰는 비율이 더 높았다.
이어 ‘어떤 상대가 가장 신경 쓰이는지’에 대해 물은 결과 남성의 45.3%는 ‘내 여자 친구의 그냥 아는 오빠’를, 여성의 51.2%는 ‘내 남자 친구의 그냥 아는 동생’에 가장 예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남성은 학교 선배(29.7%), 교회오빠 등 종교 관련 인물(18.6%)을, 여성은 회사 직원(31.3%), 아는 누나(12.7%) 등을 신경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인이 신경 쓰이는 다른 이성과 만남을 지속할 경우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는 미혼남녀의 44.1%가 ‘이별을 고한다’고 답했다. 이어 28.5%는 ‘신경 쓰이게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는다’고 답변했다. 이밖에 ‘나도 다른 이성을 만나며 내 인생을
조사를 담당한 가연 홍보팀은 “본인의 사생활을 존중해달라고 말하기 이전에 상대가 받을 상처를 생각한다면 보다 원활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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