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초등학교 앞 도로에 매설된 온수 공급관이 파열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전북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5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스팔트 도로를 깨고 나온 뜨거운 물이 사람 키를 훌쩍 넘길만큼 솟구칩니다.
끊임없이 피어오르는 수증기가 도로를 가리자 앞으로 가려던 차량도 멈춰 섭니다.
"끊어, 끊어. 뒤로 빼주세요."
사고가 난 건 어제(8일) 오후 6시 40분쯤.
서울 가양동 염강초등학교 앞 도로 지하에서 목동 열병합발전소로부터 가양동 지역으로 연결되는 온수공급관이 파열됐습니다.
해당 배관이 오래돼 물이 샜고, 강한 수압에 아스팔트가 깨져 사고가 난 것으로 SH공사 측은 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배관 교체 작업이 벌어진 5시간 동안 온수 공급이 중단돼 3천9백 가구의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주민
- "(물이) 차가우니까 잘 씻지도 못하고 제대로 물 사용을 못 하니까 불편하다고…."
어젯밤 10시 반쯤, 전북 익산시 함열읍의 한 집에서 불이나 주인 59살 전 모 씨가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불은 5백8십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뒤 30분 만에 꺼졌습니다.
어제 오후 6시쯤에는 전남 신안군 매화도 인근 해상에서 승객과 선원 등 18명이 탄 여객선이 갯벌에 걸리는 사고가 났습니다.
해당 여객선은 김 양식장을 피해 운항하다 썰물 때 수심이 얕아진 갯벌에 얹힌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