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피해자’ ‘단원고 졸업식’
세월호 참사 피해자 모임인 4·16 가족협의회가 12일 열릴 안산 단원고 졸업식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지난 5일 4·16 가족협의회는 유족들에게 ‘단원고 졸업식을 앞두고 드리는 말씀’의 공지를 휴대폰 문자를 이용해 전달했다.
4·16 가족협의회는 “아직 일부 학생과 선생님이 돌아오지 못했는데 우리 아이들(수습된 246명)만 먼저 졸업시킬 수 없다”며 “이들이 모두 돌아온 후 졸업식을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생존 학생들의 졸업을 축하한다”고 전하며 “축하 받으며 졸업해야 할 생존 학생들이 졸업식을 둘러싼 논란에 마음을 다치면 안되기에 공개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4·16 가족협의회는 희생된 학생들의 ‘명예졸업식’에도 참석할 수 없다는 뜻을 전했다.
4·16 가족협의회는 “단원고와 도교육청은 명예졸업식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며 “세월호 참사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강행하는 명예졸업식에는 참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졸업식을 1월 초에 하는 이유는 졸업식 후
가족협의회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단원고 피해학생들, 졸업할 때가 되었구나” “가족협의회, 졸업식 불참한다고 전했네” “단원고, 1월에 명예졸업식을 계획했었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민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