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40대 남성이 자신이 초등학교 동창생을 살해했다며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SNS에 올린 사진 한 장이 원인이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일 새벽 인천 남구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10분 만에 꺼졌지만 45살 김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 씨의 시신에서 수차례 흉기에 찔린 흔적이 발견됐고, 경찰은 타살로 보고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사건 사흘 뒤인 지난 5일 밤 정 모 씨가 지구대를 찾아와 자신이 김 씨를 살해했다며 자수했습니다.
김 씨의 초등학교 동창생이었습니다.
2년 전부터 가깝게 지내왔던 두 사람.
정 씨는 자신의 속옷차림의 사진을 김 씨가 초등학교 여자 동창생들의 밴드에 올린 사실을 알게 됐고 김 씨를 찾아가 따졌습니다.
다툼은 몸싸움으로 이어졌고 결국 정 씨가 흉기로 김 씨를 수차례 찔렀습니다.
범행 후 정 씨는 담배를 피우고 꽁초를 이불 위에 던졌는데 불씨가 화재로 이어져 김 씨의 집을 모두 태웠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