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6일) 퇴근길에 서울 지하철 4호선 전동차가 고장으로 갑자기 멈춰 서는 소동이 있었습니다.
놀란 승객들이 어두운 철로로 긴급 대피하는 과정에서 부상자도 속출했습니다.
박준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어두운 터널을 따라 많은 사람이 다급하게 이동합니다.
다리를 다쳐 업혀 나오는 사람들도 눈에 띕니다.
어제(6일) 오후 7시 25분쯤 서울 지하철 4호선 당고개행 열차가 한성대입구와 성신여대입구역 사이 터널에서 멈춰 섰습니다.
▶ 인터뷰 : 신영숙 / 서울 미아동
- "불이 팍 하더니 깜깜하게 어두운 거야. 사람들이 막 내려서 철로로 가는 거야. 올라오는데 단상이 이렇게 돼 있더라고. 죽다 살았어."
해당 열차엔 700여 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고,
비상문을 열고 대피하는 과정에서 승객 17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스탠딩 : 박준규 / 기자
- "퇴근 시간에 열차가 멈춰 서면서 지하철을 이용하던 많은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당고개행 열차는 멈춰선지 1시간여 만인 오후 8시 반쯤 운행이 재개됐습니다.
▶ 인터뷰(☎) : 서울 성북소방서 관계자
- "지하철 위에 전력공급선 있잖아요. 그쪽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아요."
사고 당시 대피 방송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서울메트로 측이 안이하게 대응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jkpark@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화면제공 : 서울 성북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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