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억'소리 나는 임원들의 보유주식 평가액…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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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약품/ 사진=연합뉴스 |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1,100억원대의 보유주식을 증여한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한미약품 임원들의 보유주식 평가액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4일 한미약품은 R&D 성과를 그룹사 구성원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임성기 회장의 뜻에 따라 임 회장이 소유한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 주식 약 90만주(보유주식의 4.3%)를 전 임직원 2,800여명에게 무상 증여하기로 했습니다.
증여될 주식 수량은 지난해 12월 30일 종가(12만 9000원) 기준이며, 이는 그룹 임직원 개인별 월급여 기준 1,000%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1인당 평균 4천만원 규모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 그룹의 임원진들이 보유한 자사주식의 평가 금액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임원진들 중 오너가(家)를 제외한 이사급 이상(작년 9월말 기준) 33명 중 23명이 많게는 1천여주, 적게는 6주를 보유하고 있어 평가금액 1억원 이상이 18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다시 1월 4일 종가(72만3,000원) 기준으로 평가액을 계산해보면, 연구담당 박문화 상무이사와 영업지원 고민섭 상무이사가 9억원대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1,365주를 보유한 박 상무가 9억8,600여만원, 1,358주를 보유한 고 상무가 9억8,100만원으로 평가됐습니다.
또한, 생산담당 최성철 상무이사(1,212주)가 8억7,600여만원, 영업담당 정웅제 상무이사(1,066주)가 7억7,000여만원, 역시 영업담당 진성필 이사가 5억4,200여만원, 생산담당 주문기전무이사가 4억9,500여만원 순입니다.
연구파트인 김한경 연구위원과 윤병희 이사가 3억9,800여만원, 역시 연구담당 박재현 상무이사와 최근 승진한 서귀현 전무이사가 3억3,900여만원 등입니다.
이외에도 손지웅 부사장, 우종수 부사장, 김유성이사와 김나영 이사, 김창숙 이사, 이번에 부사장으로 승진한 권세창 연구소장 등이 2억여원, 손판규 이사가 1억5,700여원 등입니다.
그외 권규찬 상무이사와 강자훈 상무이사 7천여만원, 이미영 연구
한미약품의 한 관계자는 "이들은 대부분 오랜전부터 조금씩 조금씩 구입해 놓았을 뿐만 아니라 매년 이루어졌던 무상증자로 주식수를 불려왔다는 점에서 이번 기술수출이 회사 뿐 아니라 개인들에게도 대박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