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건조한 날씨 속에 아파트와 상가 건물에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인천 앞바다에서는 조업에 나선 어민이 실종돼 해경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베란다 난간이 새까맣게 그을려 있고 검은 연기가 뭉게뭉게 피어오릅니다.
어제(4일) 밤 11시 10분쯤 울산시 화정동에 있는 15층짜리 아파트 2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56살 김 모 씨가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거실 쪽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9시 20분쯤 서울 신내동에 있는 한 봉제 작업장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불은 10여 분만에 꺼졌지만, 내부에 있던 1명이 연기를 들이마시고 병원으로 옮겨졌고 주민 5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인천 영종도 앞바다에서는 조업에 나선 어선의 선장 등 3명이 실종돼 해경이 수색하고 있습니다.
인천 해양경비안전서는 어제 오후 5시 10분쯤 7톤급 어선이 복귀하지 않았다는 신고를 받고, 경비정과 헬기 등을 투입해 배를 찾아냈지만, 사람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