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올해 2016년을 군사굴기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로켓군과 육군지휘기구 등을 창설한 건데요.
김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마지막날인 31일.
시진핑 국가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이 중요한 군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로켓군과 육군지휘기구, 전략지원부대 등 3개 군 기구 창설대회를 가진 겁니다.
새로운 핵무기 운용부대인 로켓군에 대해, 시 주석은 "믿을 수 있는 핵억지력과 핵 반격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핵타격 능력을 대폭 강화해 나갈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세계 핵 강국들의 핵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개발할 우주전략무기도 이 로켓군에서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은 아울러 육군통합사령부인 육군지휘기구와 무기의 연구·개발 등을 주도할 전략지원 부대도 설립했습니다.
▶ 인터뷰 :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새로운 안보 환경에서는 우리의 군사전략도 새롭게 바뀌어야 합니다. 이번 창설이 군을 튼튼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중국은 독자적인 기술로 5만 톤급의 두 번째 항공모함을 건조하고 있다는 사실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중국이 2016년을 군사굴기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표명함으로써, 새해 벽두부터 미국과 이에 대항하는 중국의 군사적 패권경쟁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