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장애로 소리 못 질러 하마터면 목숨 잃을 뻔
↑ 사진=연합뉴스 |
집 마당의 깊숙한 우물에 빠진 50대 남자가 친구 덕분에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2일 전북 익산소방서에 따르면 1일 오후 5시께 익산시 남중동의 한 가정집에 긴급출동했습니다. 이 집 주인인 A(54)씨가 자택 마당에 있는 우물에 빠져나오지 못한다는 A씨의 친구가 119에 신고했기 때문입니다.
119구조대에 의해 8m 깊이의 우물 밖으로 간신히 빠져나온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A씨는 전날 오후 1시께 우물에 빠졌다가 28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119 신고자는 "혼자 사는 친구가 전화를 안 받아 무슨 일이 생긴 것으로 걱정돼 집으로
소방서는 A씨가 술에 취해 귀가했다가 우물 입구 주변에서 중심을 잃고 안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합니다.
소방서 관계자는 "A씨가 언어장애가 약간 있어 구해 달라는 소리를 지르지 못하고 추위에 떨면서 맨몸으로 버텼다"며 "친구의 신고가 없었더라면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