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일대를 돌며 여성 속옷을 상습적으로 훔쳐온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미 동종 전과 3범이었는데, 이번에도 성적욕구를 참지 못해 또 다시 철장 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전의 한 주택가.
환한 대낮에 모자를 쓴 한 남성이 주변을 배회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더니 순식간에 담장을 넘어 2층에 있는 빨래건조대에 다가가 무언가를 훔쳐 나옵니다.
51살 김 모 씨가 노린 건 여성의 속옷.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김 씨는 이렇게 담장인 낮은 주택에 침입해 여성들의 속옷을 훔쳤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 "현관 앞 건조대에 널어놨는데 없어져서 알게 됐어요."
김 씨는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25차례에 걸쳐 여성 속옷을 훔쳤습니다.
피해자들이 신고를 하지 않는 점을 노려 심지어 같은 집을 3번이나 드나드는 대담성을 보였습니다.
김 씨는 동종전과 3범으로 택배 배달을 하는 평범한 가장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조사에서 김 씨는 성적 욕구를 참지 못해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영 / 대전서부경찰서 강력범죄수사팀 형사
- "피의자가 성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서 빨래 건조대에 있는 여성 속옷 중에 특히 브래지어만 절취했던 사건입니다."
경찰은 김 씨를 상습절도혐의로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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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박인학기자
영상편집: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