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병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전국 해맞이 명소에는 가는 곳마다 인산인해를 이뤘는데요.
새해 첫날을 맞는 표정, 박상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긴 어둠을 뚫고 수평선 위로 고개를 내민 태양, 이내 온누리를 붉은빛으로 물들입니다.
병신년 첫 해를 가슴 속에 품은 시민들은 두 손 모아 희망찬 새해를 기원합니다.
▶ 인터뷰 : 서상호 / 부산 수영동
- "가족들 건강하고, 올해 일 좀 잘 되도록 빌고 갑니다."
태백산맥을 집어삼킬 듯 함백산을 휘감은 장엄한 빛줄기.
반도 남쪽 제주도에도 어김없이 새해 첫 아침이 밝았습니다.
설렘과 기대로 해가 뜨기만을 기다렸던 시민들은 다 함께 새해 소망을 적은 풍선을 하늘 높이 날려 보냅니다.
▶ 인터뷰 : 백승원 / 서울 금호동
- "아버지 일하시는 거 잘 풀리고 동생 공부 잘하고…."
▶ 인터뷰 : 황재희 / 울산 우정동
- "해가 저렇게 밝고 크니까 올 한해 모든 일이든 다 잘 될 것 같고…."
오전 7시 26분 독도에서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새해 첫 태양.
한반도 내륙에는 오전 7시 31분 울산 '간절곶'을 시작으로 붉은빛을 머금은 태양이 온기를 전해줬습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힘차게 솟구친 태양과 붉은 원숭이의 기운을 받아 시민들은 병신년 첫날 아침을 활기차게 맞이했습니다."
((현장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이우진·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