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이상적 배우자상’ 설문에서 남성이 꼽은 인기 신붓감은 ▲신장 164.9cm ▲연소득 4631만원 ▲자산 2억 3539만원 ▲3~4세 연하 ▲4년제 대졸 ▲공무원·공사직 여성이었다. 여성이 꼽은 인기 신랑감은 ▲신장 177.7cm ▲연소득 5417만원 ▲자산 2억 9279만원 ▲3~4세 연상 ▲4년제 대졸 ▲공무원·공사직 남성이었다.
최근 결혼정보회사 듀오와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가 운영하는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에서는 ‘대한민국 미혼남녀 결혼인식’에 대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2015년 이상적 배우자상(象)’을 발표했다. 이에 대한 설문조사는 전국의 25세 이상 39세 이하 미혼남녀 1000명(남성 503명, 여성 497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월 진행했다.
이에 따르면 ‘공무원·공사’는 남녀를 불문하고 올해의 배우자감 직업 1위에 꼽혔다. 가장 인기 있는 남편의 직업으로는 지난 2004년부터 12년 연속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작년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배우자의 경제력에 대한 기대치가 눈에 띄게 커졌다. 올해 이상적인 아내의 연소득과 자산은 전년(각 3843만원, 1억7192만원) 대비 각각 788만원(20.5%), 6347만원(36.9%)이나 늘었다. 이상적인 남편의 연소득과 자산은 작년(각 4927만원, 2억6588만원)보다 각각 490만원(10%), 2691만원(10.1%) 증가했다. 여성의 증가율은 남성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배우자 선택 조건 1순위는 성별에 상관 없이 ‘성격’(남 32.9%, 여 32.7%)을 꼽았다. 다음으로 남성은 여성의 ‘외모’(19.9%)를, 여성은 남성의 ‘경제력’(15.6%)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전년 대비 주목할 점은 남성의 배우자 선택에서 경제력(6위→3위)과 가치관(3위→6위)의 우선순위가 뒤바뀐 것이다. 여성의 배우자 선택에서는 직업이 지난해 6위에서 올해 3위로 올라서며 외모, 가정환경, 가치관을 한 단계씩 밀어냈다.
▲ 이상적 배우자 선택기준
종합적으로 이상적 배우자 선택 기준은 ‘성격’(32.8%), ‘외모’(14.6%), ‘경제력’(12.0%), ‘직업’(9.2%), ‘가정환경’(6.7%)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성격’(32.9%), ‘외모’(19.9%), ‘경제력’(8.5%), ;직업’(7.9%), ‘종교’(5.1%) 순이었다. 여성은 ‘성격’(32.7%), ‘경제력’(15.6%), ‘직업’(10.6%), ‘외모’(9.2%), ‘가정환경’(9.0%) 순으로 나타났다.
▲ 이상적 배우자 직업
이상적 배우자 직업은 ‘공무원·공사’(13.5%), ‘일반사무직’(11.1%), ‘교사’(10.1%), ‘금융직’(7.3%), ‘약사’(6.6%), ‘의사’(5.2%)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아내 직업 선호도는 ‘공무원·공사’(13.3%)’, ‘교사’(13.0%), ‘일반 사무직’(11.9%), ‘약사’(7.2%), ‘금융직’(6.7%) 이었고 여성의 남편 직업 선호도는 ‘공무원·공사’(13.8%), ‘일반사무직’(10.3%), ‘금융직’(8.0%), ‘교사’(7.4%), ‘연구원’(6.3%) 순으로 나타났다.
▲ 이상적 배우자 연 소득
여성이 바라는 남성의 평균 연소득은 5417만원, 남성이 바라는 여성의 평균 연소득은 4631만원으로 집계됐다. 월 평균 실수령액(세후)은 남성 약 387만원, 여성 약 336만원으로 추정된다.
연소득에 대한 선호도를 분석한 결과, 남성은 ‘중요하지 않다’가 34.2%로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여성은 ‘4000만원 이상~5000만원 미만’이 22.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 이상적 배우자 자산규모
여성이 바라는 남성의 자산규모는 2억9279만원이었으며 남성이 바라는 여성의 자산규모는 2억3539만원으로 조사됐다. 배우자의 자산규모 선호도에 대하여 분석한 결과 남성과 여성 모두 ‘중요하지 않다’가 각각 44.5%, 24.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 이상적 배우자 학력
이상적 배우자 학력에 대해 남녀 모두 ‘4년제 대졸’(남 42.1%, 여 58.6%)을 가장 많이 선호했다. 모든 연령 그룹에서도 ‘4년제 대졸’(25~29세 50.0%, 30~34세 50.5%, 35~39세 50.3%)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결혼에 학력이 중요하지 않다’는 의견은 남성 37.0%, 여성 22.7%였다.
▲ 이상적 배우자 신장
남성의 경우 ‘160cm 이상 ~ 165cm 미만’이 30.6%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여성의 경우 ‘175cm 이상 ~ 180cm 미만’이 38.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여성이 바라는 남성 평균 신장은 177.7cm이며, 남성이 바라는 여성 평균 신장은 164.9cm이었다.
▲ 이상적 배우자 연령
이상적인 배우자 연령으로 남성은 ‘3~4세 연하’(36.2%), 여성은 ‘3~4세 연상’(27.4%)을 가장 선호했다. 연령이 ‘전혀 상관없다’는 답변은 남녀가 동일하게 18.5%로 나타났다. 평균 선호 연령은 남성은 2
▲ 결혼적령기와 결혼계획 연령
결혼적령기는 남성은 31.5세, 여성은 30.7세로 집계됐다. 결혼계획 연령은 남성은 34.2세, 여성은 32.3세를 목표로 했다. 결혼 계획 연령은 통계청 평균 초혼 연령(남 32.4세, 여 29.8세)보다 남녀 모두 약 2세 늦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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