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인사혁신처는 내년에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에서 5370명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공채시험 선발 예정 공고를 기준으로 1989년 이후 최대 규모다.
5·7·9급 공무원과 외교관 후보자를 뽑는데, 5급은 380명, 7급 870명, 9급 4120명 선발이 각각 예정돼 있다. 이번 채용규모는 작년(4810명) 보다 560명 증가한 규모로 특히 9급 채용 규모가 대폭 증가했다. 9급 국가공무원 채용 규모는 올해 3700명에서 내년 4120명으로 420명 늘어난다. 또 7급 채용 규모는 140명이 증가해 행정직 690명과 기술직 152명을 채용하는데 이중 세무직은 올해보다 122명을 늘린 300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특히 내년에는 인사조직 및 정보보호 직류가 신설돼 첫 선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인사조직직류 선발 예정 인원은 모두 15명으로 5급 5명과 7급 10명을 뽑기로 했다. 또 정보보호 직류로는 5급 2명, 7급 17명으로 총 19명을 선발한다. 또 7·9급 공채에서 장애인(7·9급)과 저소득층(9급)의 비율을 확대한 것도 특징이다. 이에따라 장애인은 법정 의무고용비율(3%)을 2배 이상 웃도는 274명(6.5%)을 선발할 예정이고 저소득층 역시 9급 채용인원의 법정 의무비율(2%)을 초과한 113명(2.7%)을 선발하기로 했다.
청년실업 해소에 앞장서기 위해 채용규모를 늘렸다는 게 인사처 측의 설명이다. 인사처 관계자는 “청년실업 해소에 정부가 앞장서겠다는 정책적 판단에 의해서 부처별 인력수요에 비해 많은 인원을 채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은 “대국민 서비
채용 일정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희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