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함정이라 불리는 포트홀, 달리던 차량을 고장내거나 인명사고로까지 이어지기도 하는데요.
포트홀을 잡아내기 위해 누구보다도 오랜시간 길 위에 머무는 버스기사들이 나섰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달리던 차량이 크게 흔들리고, 충격에 놀란 차량은 급하게 차를 세우기까지 합니다.
모두 도로 위에 생긴 균열, 포트홀 때문에 벌어진 일입니다.
올해 11월까지 서울에서 발생한 포트홀 건수는 3만 4천여 건.
베테랑 기사들에게도 이 도로 위 균열은 큰 위협으로 다가옵니다.
▶ 인터뷰 : 권혁민 / 버스 운전기사
- "깜짝 놀라죠. 주행 중에 도로가 파여 있으면, 그대로 치고 가면 승객들이 넘어질 수도 있고…."
이러한 포트홀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버스기사들이 나섰습니다.
지난해 5월 택시에 단말기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포트홀 위치를 신고할수 있도록 한 것을, 서울 전역의 버스노선으로 확대한 겁니다.
도로의 결함을 발견한 기사가 버튼 한번만 누르면 담당 도로보수 팀에 바로 통보되는 방식입니다.
▶ 인터뷰 : 송상영 / 서울시 도로관리과장
- "실질적으로 많은 인력이 서울시 8,215km에 달하는 서울시 도로를 매일 순찰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택시나 버스운전자 분들은 매일 주행을 하기 때문에…."
포트홀을 잡기 위한 민관의 협력이 실질적인 사고 감소효과로까지 이어질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김연만 VJ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