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식품’ ‘몽고식품 회장’ ‘몽고식품 회장 폭행’ ‘창원 몽고식품’ ‘몽고식품 김만식 회장’
몽고식품이 김만식(76) 명예회장의 운전기사 상습 폭언·폭행 논란에 대해 대국민 사과문을 28일 발표했다.
이날 김 회장은 아들 김현승 대표이사와 함께 창원시 팔용동 몽고식품 창원공장 강당에서 공개 사과문을 읽었다. 이 자리에는 피해자인 운전기사 A씨도 참석했다. 지난 27일 김회장이 피해자 A씨를 직접 찾아가 사과한 데 이은 공개 사과다.
김 회장은 “저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인해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아울러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해 다시 한 번 사과 드린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어 “이런 불미스러운 사태는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벌어진 일임을 뼈저리게 가슴 깊이 생각한다”면서 “저는 이런 사태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모든 책임을 지고 명예회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폭행을 당한 운전사 등 최근 권고사직을 당한 직원 2명을 새해 1월 1일자로 복직시키겠다는 말도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사과문만 낭독하고 기자들의 질문을 전혀 받지 않은 채 서둘러 회견장을 빠져나가 부자(父子)의 연이은 사과가 싸늘한 여론을 얼마나 돌려놓을지 미지수다.
지탄받는 기업으로 전락한 몽고식품은 1905년 설립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몽고식품, 한 명도 아니고 숱한 운전기사가 폭행당했다니” “몽고식품, 집에 있는 간장 버려야 겠다” “몽고식품 회장, 본인 사과해도 여론이 돌아설까”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이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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