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6호선 상월곡 역사가 최초의 지하철 과학관인 ‘사이언스 스테이션’으로 재탄생해 내년 4월 문을 연다.
미래창조과학부, 한국과학기술원(KIST), 한국과학창의재단, 서울특별시, 성북구, 서울특별시도시철도공사는 28일 상월곡 역사를 지하철 과학관인 ‘사이언스 스테이션’으로 조성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시범역사로 지정된 상월곡역은 내년 설립 50주년을 맞는 우리나라 최초 국책연구기관인 KIST역으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사이언스 스테이션에 참여한 6개 기관은 상월곡역을 과학자에겐 자긍심을 미래세대엔 과학자의 꿈을 심어주는 생활 속 과학관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내년 4월 ‘과학의 날’을 맞아 개관하는 것이 목표다.
사이언스 스테이션에서는 지하철 역사의 미활용 공간, 벽면, 스크린 도어와 계단 등을 활용해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상과 첨단 연구성과 관련 콘텐츠가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전시된다. 초·중·고생 등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과학교사와 연구원들의 강연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열린다. 역사 인근에 거주하는 과학자 소개와 지역 학생들의 과학경진대회 수상 작품을 전시해 지역사회와의 소통도 이뤄지게 된다.
주관기관인 KIST는 첨단 연구성과 제공과 더불어 소속 연구원들의 교육기부를 통해 강연에 나선다. 창의재단은 사이언스 스테이션에 전시할 과학문화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관계기관들의 역할분담도
사이언스 스테이션은 대표적인 대중교통인 지하철의 역사 공간을 과학대중화 및 교육을 위한 장소로 변모시키는 것이다. 수많은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상을 살펴보고 각종 강연 및 교육 프로그램 등을 체험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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