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 지역구인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의원이 결국 탈당해 안철수 신당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기정 의원을 뺀 광주지역 의원 중 나머지 2명의 탈당도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건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핵분열이 진행 중인 새정치연합의 텃밭 광주지역에 현재 남은 의원은 4명.
이 가운데 범주류로 분류되는 강기정 의원을 뺀 권은희, 박혜자, 장병완 의원 등 3명의 거취가 관심입니다.
김한길 의원의 측근인 권 의원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거취와 관련해 결심을 굳혔고, 실무적인 준비가 되는 대로 연말이나 연초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4일 천정배 의원과 만나면서 권 의원이 '국민회의'로 합류할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결국 탈당해 천정배 신당이 아닌 안철수 신당행을 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주시당 위원장인 박혜자 의원과 재선인 장병완 의원은 이미 문재인 대표에게 '최후통첩'을 보낸 상황.
지난 24일 성명에서 "문 대표가 살신성인의 자세로 광주 민심을 즉각 수용해야 한다"며 사퇴를 강력히 요구한 바 있습니다.
두 의원은 지역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30일을 전후해 탈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이들 3명 의원의 선택에 따라 심장부인 광주에서 기사회생할 지 아니면 와해가 될 지 갈림길에 서게 된 새정치연합.
이제 문재인 대표의 선택 만이 남았습니다.
MBN뉴스 김건훈입니다.
영상취재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