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마다 경영철학을 담은 '사훈'이 있습니다. 이번에 운전기사에게 폭언한 몽고식품의 사훈은 '직원을 가족처럼'입니다. 그래서 더 큰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운전기사에게 상습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해 파문을 빚은 김만식 몽고식품 명예회장.
▶ 인터뷰 : 김만식 / 몽고식품 명예회장
- "길도 모르는 XX가 아는 체한다고 더럽게 깝죽거리네. 내가 인마 니 조수야? 졸개야 인마. XX의 싸가지 없는 XX."
결국, 회장직에서 물러나고, 대국민 사과까지 했습니다.
▶ 인터뷰 : 김만식 / 몽고식품 명예회장
- "국민 여러분 저는 이미 언론을 통해 보도된 바와 같이 저희 차량 운행하는 분에게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냈습니다."
하지만, 100년 이상 장수한 몽고식품의 사훈은 '사원을 가족처럼, 회사일을 내일처럼'입니다.
몽고식품 명예회장의 어처구니없는 행동에 걸맞지 않은 사훈이 공개되자 '사원을 노예처럼', '사원을 가족처럼 때리는 몽고식품'이라며 더 거센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20대 신입사원도 희망퇴직 대상자로 선정해 논란이 된 두산인프라코어.
두산그룹의 대표 광고 문구가 '사람이 미래다.'여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이 문구를 활용해 '부도가 미래다, '명퇴가 미래다'" 란 패러디가 봇물처럼 터져 나오면서 기업 이미지에 먹칠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최진백 VJ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