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건의 범인을 밝혀내기 위해 우리나라 경찰은 창설 이래 처음으로 현지에 수사팀을 파견했는데요.
고속도로 CCTV에서 용의 차량을 찾아내는 등 결정적인 단서들을 확인해 필리핀 경찰에 넘겼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 씨가 숨진 숙소 현장에서 4킬로미터 떨어진 고속도로 요금소입니다.
흰색 SUV차량이 요금소를 통과합니다.
조 씨에게 총을 난사한 복면괴한들이 타고 달아난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입니다.
우리 경찰 역사상 처음으로 현지에 파견한 수사팀은 고속도로 CCTV 분석으로 용의차량을 특정했습니다.
수사팀은 결정적인 현장 증거물들도 찾아냈습니다.
가장 결정적인 단서는 범행에 사용한 총기와 실탄.
범인들이 사용한 총은 45구경 권총과 22구경 소총 등 2정임이었습니다.
수사팀은 현장에서 범인이 실수로 흘린 것으로 보이는 실탄을 찾아 총알 구입처까지 확인했습니다.
수사팀은 또 목격자들과의 심층 면담으로 용의자들의 사건 전후 행동 등을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가파스 / 필리핀 바탕가스 지방경찰청 차장
- "한국 경찰이 제공하는 어떤 정보라도 우리의 수사를 도울 것입니다. "
경찰은 필리핀 측 요청에 따라 추가 인력 파견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입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