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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친박 '계급론'…진박에 중박, 망박까지

기사입력 2015-12-23 19:42 l 최종수정 2015-12-23 20:06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대구에서는 내년 총선을 겨냥한 후보들의 이른바 '친박 마케팅'이 한창입니다.
누가 더 박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지를 두고 후보들 간의 경쟁이 붙으면서 '친박 계급론'까지 등장했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내년 총선 대구 달서병에 도전장을 던진 정치 신인 남호균 새누리당 예비후보. 박근혜 대통령 수행 사진에 청와대 행정관 출신임을 부각했습니다.

달서을 예비후보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역시 박 대통령 수행 사진을.

서구 예비후보로 등록한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임명장 받는 사진을 담았습니다.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 지역구에 도전하는 이재만 예비후보는 "대통령을 지키겠다"는 캐치프레이즈를 선보였습니다.

예비후보들이 자신과 박 대통령의 친분을 과시하며, 박 대통령이 언급한 '진실한 사람'이 자신임을 경쟁적으로 과시하는 상황.

'친박'은 곧 당선이라는 대구 지역 정세를 바탕으로, 친박 계급론도 등장했습니다.

전광삼, 곽상도 예비후보 등 청와대 출신과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등 박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사람들은 '진박'.

대선 승리에 일조했거나 계파 내 입지가 중간인 후보들은 '중박', 친박계로 분류되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은 '망박'으로 구분됐고, 친이계나 비주류 후보들은 '비박'으로 분류됐습니다.

친박 마케팅이 도를 넘으면서 '진박 감별사'까지 등장했습니다.

친박 핵심으로 꼽히는 달서병의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은 자신이 지지하러 가는 후보가 진실한 사람이라며 '진박 감별사'를 자처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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