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규모 3.5 지진 3.9로 상향 조절, 올 들어 세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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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 규모 3.5지진/사진=연합뉴스 |
22일 새벽 전북 익산에서 발생한 규모 3.9의 지진이 충남·충북 등에서도 감지되면서 불안을 느낀 주민들의 문의 전화가 각 지역 소방본부에 빗발쳤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1분께 전북 익산 북쪽 9㎞ 지역(북위 36.03도, 동경 126.96도)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올 들어 가장 큰 규모의 지진입니다.
기상청은 앞서 규모를 3.5로 판정했지만, 정밀 분석 결과 3.9로 규모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익산발 지진에 인접한 김제는 물론 충남 논산과 충북 청주 주민까지 놀랐습니다.
이날 새벽잠을 자던 시민은 건물이 '쿠궁'하는 소리와 함께 흔들림을 느껴 잠을 깼고, 일부 놀란 시민은 소방서와 행정기관 등에 전화를 걸어 사실확인에 분주했습니다.
충남 논산 강경읍에 거주하는 조상훈(52)씨는 "새벽잠을 곤히 자던 중 아파트 흔들림에 잠을 깼다. 멀리서 지진이 일어났을 것으로만 생각했지 인접한 익산이 진앙(지진이 최초 발생한 지점과 지표면이 만나는 지점)이었다는 생각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지진 규모가 실내에 있는 사람이 감지할 수 있는 기준인 규모 3.0을 넘으면서 익산에서 비교적 떨어진 충북 곳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규모 3.5 이상의 지진이 감지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앞서 8월 3일 제주 서귀포시 성산 남동쪽 22㎞ 해역에서 규모 3.7 지진이, 1월 8일 인천 연평도 남서쪽 18㎞ 해역에서 규모 3.5 지진이 각각 발생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