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일대의 백화점을 돌며상습적으로 절도 행각을 벌인 60대 여성이 붙잡혔습니다.
혼잡한 시간대에 손님 행세를 하며 진열된 제품을 자연스럽게 들고나갔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전의 한 백화점.
한 여성이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매장에 걸린 코트를 하나씩 걸쳐봅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사람들이 몰리는 순간 코트를 팔에 감싼 채 유유히 사라집니다.
이번엔 구두매장에서 자신의 신발을 벗어 두고 자연스럽게 새 신발을 신고 나옵니다.
60살 양 모 씨가 절도 행각을 벌이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피해매장직원
- "신발을 놓고 갔나! 저희끼리 반신반의하다가 다 조회를 해봤죠. 매출 경위를 보고 그 신발이 없어진 거에 대해 조사를 해봤는데 그 제품 자체가 없어진 거에요."
양 씨는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대전 일대의 백화점을 돌며 27차례에 걸쳐 800만 원 상당의 제품을 훔쳤습니다.
주로 혼잡한 오후 시간대에 손님들이 몰리는 매장을 노렸습니다.
양 씨는 경찰조사에서 좋은 옷을 입고 싶은데
가진 돈이 없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최권준 / 대전서부경찰서 강력범죄수사팀
- "피해자는 검거를 해서 조사를 해보니까 좋은 옷을 입고 싶은 마음에 백화점을 돌면서 피해품을 훔쳤고, 그 피해품은 모두 집에서 발견됐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경찰은 양 씨를 상습절도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박인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