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가 신을 운동화라면, 기왕이면 비싼 거를 사주고 싶은 게 부모의 마음일 텐데요.
아동 운동화 품질을 조사해봤더니 비싸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니었습니다.
고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는 초등학교 저학년생들입니다.
걷거나 뛸 때, 장난을 칠 때도 신는 운동화는 아이들의 생활에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보통 신발 한 켤레를 계속 신는 아이들의 운동화 구매 땐, 얼마나 편한지, 혹시 디자인이 위험을 초래하지 않을지 등 성인보다 더 많은 점을 고민해야 합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아동용 운동화 10개를 조사한 결과, 품질은 천차만별이었습니다.
조사 대상 중 가장 비싼 르까프 운동화는 겉창이 가장 튼튼한 제품들에 비해 내구성이 1/8에 불과했고,
아이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미끄러움' 비교에서는 나이키 운동화가 가장 취약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호 / 한국소비자원 화학섬유팀장
- "내구성 쪽, 겉창의 내마모성이나 내굴곡성, 접착 강도 등의 부분들은 아이가 한 종류의 신발을 지속적으로 착용하기에 기능이 떨어지면 쉽게 제품을 쓸 수 없는 상황이 되거든요."
뉴발란스 운동화 4개 제품은 물에 젖으면 색깔이 바래져 리콜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