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경제

요금제 '무제한'은 과장…소비자 기만 이통사들 자구책 마련키로

기사입력 2015-12-21 20:01

【 앵커멘트 】
스마트폰을 이용할 때 무제한 요금제라고 하면 보통은 말 그대로 무제한 쓸 수 있겠거니 하고 생각하게 마련인데요.
실제로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이동통신사들의 '눈가리고 아웅'식 속임수를 신동규 기자가 고발합니다.


【 기자 】
인기 가수를 내세워 데이터를 마음껏 쓸 수 있다고 홍보하는 한 이동통신사의 광고입니다.

▶ 인터뷰 : 이동통신사 광고
- "데이터 무한으로 쓰는 광대역 안심 무한."

그런데 화면 오른쪽 아래에 작은 글씨로 한 달 제공량 15GB를 다 쓰면 속도를 초당 400Kb로 제한한다고 안내돼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이런 사실을 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인터뷰 : 전주연 / 서울 역삼동
- "조금 속은 것 같고, 기분이 안 좋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안 쓸 것 같아요."

공정거래위원회가 통신사들의 이 같은 행위를 부당 광고로 보고 조사에 나서자, 이통사들이 자진해서 시정하기로 했습니다.

데이터·음성·문자 ‘무제한’은 실제 무제한이 아니라 제한사항이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안내하겠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소비자의

정확한 피해 규모조차 알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오행록 /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안전정보과장
- "(피해자의) 정확한 숫자는 나와 있지 않고요. 월별로 계속 유동적이기 때문에…."

이동통신사들의 꼼수에 소비자들만 골탕을 먹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MBN 종합뉴스 평일용 배너

관련 뉴스

화제 뉴스
오늘의 이슈픽

스타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