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용무도 선정에 진중권 "적절하다" 평가…교수 524명 선택 받은 '올해의 사자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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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용무도 진중권/사진=진중권 SNS |
대학교수들이 2015년 올 한 해를 되돌아보는 사자성어로 '혼용무도(昏庸無道)'를 꼽았습니다.
이에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2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올해의 사자성어에 대한 생각을 공개했습니다.
이날 진중권 교수는 "올해의 사자성어 '혼용무도'"라며 "어리석은 군주가 세상을 어지럽히다. 적절하도다"라고 평했습니다.
한편 세밑이 다가오는 이때 쯤이면 전국의 대학교수들이 올해의 사자성어를 선정합니다.
그 어느 때 보다도 다사다난했던 올해를 표현하는 사자성어로 '혼용무도(昏庸無道)'가 뽑혔습니다.
어두울 혼, 어리석을 용, 없을 무, 길 도,
어리석고 무능한 군주를 가리키는 혼군(昏君)과 용군(庸君)을 함께 이르는 '혼용'과 세상이 어지러워 도리가 제대로 행해지지 않음을 묘사한 논어의 천하무도(天下無道) 속 '무도'를 합친 표현입니다.
종합해보면 어리석고 무능한 군주 때문에 도리가 제대로 행해지지 않는다는 뜻인데요.
연초 터진 메르스 사태나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 그리고 삼권분립과 의회주의 원칙을 흔든
교수신문이 1주일 동안 올해의 사자성어 후보 5개를 놓고 교수 88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524명이 '혼용무도'를 선택했습니다.
지난해 사자성어는 거짓과 기만이 판친 한 해를 꼬집으며 지록위마(指鹿爲馬)가 선정된 바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