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소각장과 하수처리장 같은 시설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주민들에게는 혐오시설로 인식돼 있는데요,
경기도가 앞으로 이런 기피시설을 지하로 내리고 지상에는 공원 등의 편의시설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년 넘게 운영 중인 하수처리장입니다.
그동안 악취는 물론, 도시미관 저해로 주민들에게는 혐오시설로 낙인찍혔습니다.
하지만, 최근 광명역세권 택지개발 사업에 따라 유동 인구가 많아지고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지하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기존 하수처리장을 지하로 옮기고, 지상에는 주민들이 휴식과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재철 / 안양시 하수시설2팀장
- "공정률은 약 60%로, 지하 토목 구조물은 약 95%가 진행됐고…."
하수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로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도 추가로 설치하는데, 5천4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입니다.
경기도는 이번 공사를 시작으로 앞으로 주민 기피시설은 모두 지하화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황선구 / 경기도 지역정책과장
- "(기피시설은) 지하화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서 주민들로부터 외면받는 시설이 아닌, 찾아올 수 있는 쾌적하고 건전한 생활환경을…."
안양박달하수처리장은 2017년 1월 안양새물공원으로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최홍보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