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니트로사민, 파레벤, 향료, 색료 등 각종 유해물질을 제거한 친환경 콤돔이 새삼 주목받고 있는 것. 니트로사민은 전자담배 속 발암물질로 암을 일이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경우 23개 콘돔 브랜드 제품 중 무려 70%의 콘돔에서 니트로사민이 검출돼 논란이 된 바 있으며, 중국산 콘돔에서는 탈크 성분이 검출, 큰 불안감을 야기했었다.
그동안 몸에 해로운 물질이 들어간 콘돔이 아무렇지도 않게 판매돼 온 것이 사실이다.
일단 ‘쉬쉬’하고 보는 성에 대한 우리사회의 폐쇄성때문에 콘돔에 대해 말하지 않는 무관심이 대가를 치르는 것 같아 보인다.
성에 대한 언급을 꺼려하는 문화적 특성으로 콘돔은 진열대에서 집어 드는 것조차 힘겨운 기피의 대상이 되곤 한다. 콘돔을 집어든 여성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은 이유랄까?
이런 부정적인 인식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콘돔사용률 꼴찌라는 오명도 안겼다.
하지만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세대가 바뀌고 또 건강한 성생활에 대한 중요성이 널리 알려지면서 성에 대한 인식에도 조금씩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콘돔이다. 내 몸 가장 소중한 곳에 닿는 것인 동시에 사랑하는 사람과 가장 친밀한 순간에 사용하는 것을 아무거나 사용할 수 없다는 생각의 전환이 제품 개발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인식이 퍼지면서 동물보호단체로부터 비건 인증을 받은 친환경 콘돔부터, 카제인이라는 동물성 단백질을 제거한 제품까지 다양한 콘돔이 출시되고 있다.
이밖에도 기존의 남성 중심적인 콘돔 시장에서 소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