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에서 PC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빼돌리는 랜섬웨어 피해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보안업체 이노티움이 운영하는 한국랜섬웨어침해대응센터에 따르면 지난 11월 한 달간 PC 랜섬웨어로 인한 피해 사례는 총 927건으로 지난 3월부터 9월까지의 월평균 피해 건수(85건)의 11배에 달했다.
전달인 10월 한 달의 피해 건수도 총 656건으로 3∼9월의 8배 가량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두 달 새 PC 랜섬웨어에 의한 피해가 약 10배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랜섬웨어침해대응센터 홈페이지를 찾은 방문자도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자 수는 3∼9월 월평균 4721명에서 11월 5만2206명으로 11배 증가했다.
랜섬웨어침해대응센터 관계자는 “PC 랜섬웨어 피해를 막으려면 신속한 데이터 백업 조치와 아울러 랜섬웨어를 차단하는 백신 설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PC 랜섬웨어는 크롭토록커(Crypt0L0ker), 테슬라크립트(TeslaCrypt) 변종, 크립토월(Cryptoywall)3.0 등 이른바 3대
이들 최신 랜섬웨어는 보안감지 기술을 우회하는 자동 알고리즘이 탑재돼 확산 속도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신종 랜섬웨어 크립토월4.0은 호주에서 큰 피해를 낸 뒤 현재 한국으로 이동 중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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