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상범 기자입니다.
파업 이후 처음 열린 서울대병원 노사 본교섭.
대표자급이 참석하는 만큼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양측은 서로의 입장 차를 확인하는데 그쳤습니다.
쟁점은 역시 구조조정 문제입니다.
노조측은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는 팀제와 연봉제를 도입하지 말 것을 명문화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병원측은 경영권은 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성상철 / 서울대병원 원장
-"경영권과 직결된 수용하기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는 병원으로선 원칙을 지킬 생각입니다.
인터뷰 : 오은영 / 서울대병원 분회 사무장
- "입장 차는 그대로입니다. 구조조정은 병원장의 재량권이라고 얘기하는데 의견차가 좁혀질리가 없죠 "
비정규직 문제 등 다른 쟁점은 거의 의견 접근을 이뤘지만 노사 양측이 핵심 쟁점에서 평행선을 달림에 따라 파업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환자실 등 필수 업무는 유지되고 외래진료도 아직까지 정상 운영되고 있지만 파업이 길어지면 의료 공백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결국 애꿎은 환자들만 피해를 보는 셈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