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인기있는 병행수입 제품은 청바지·속옷 브랜드로 인지도가 높은 캘빈클라인(Calvin Klein)으로 나타났다.
10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병행수입물품에 부착하는 통관표지가 총 117만8525건 발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캘빈클라인이 10만9000여건(9.3%)으로 가장 많았다.
2위는 명품 브랜드인 페라가모(Ferragamo)로 약 8만2000건(7.0%)이다.
작년 1위인 스포츠·아웃도어 의류 상표인 뉴발란스(New Balance)는 올해 5만7000건(4.9%)으로 3위에 자리했다.
이밖에 아디다스(Adidas·5만5000건)와 타미힐피거(Tommy Hilfiger·5만4000건)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품목별로 보면 의류가 34.0%로 비중이 가장 컸다. 다음으로 신발(25.5%), 가방(15.9%), 지갑(9.1%), 벨트(5.5%) 순이다.
병행수입은 외국에서 적법하게 상표가 부착돼 유통되는 상품을 독점 수입권자가 아닌 제3자가 국내로 들여와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관세청은 2012년 8월부터 정상 통관절차를 거친 병행수입물품에 QR코드 형태의 통관표지를 붙이는 인증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2012년부터 올해 10월까지 통틀어 보면 병행수입물품 330만5000여건 중 뉴발란스가 29만6000건
그다음으로 신발 브랜드 크록스(Crocs·20만2000건), 페라가모(19만4000건), 캘빈클라인(19만3000건), 나이키(Nike·19만건) 순이다.
통관표지 부착대상 상표는 관세청(www.customs.go.kr)이나 병행수입위원회(www.tipa-pis.org)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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