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건은 초기 사회 전반에 학위위조 파문을 부른데 이어 수사가 진행되면서 갖가지 비리 의혹들을 쏟아냈습니다.
지난 석달간의 사건 전개 과정을 김수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동국대가 신씨를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지난 7월 13일 이후에도 검찰은 신씨에 대해 아무런 조사를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지난 8월 24일.
첫 언론 보도가 나가면서 검찰은 뒤늦게 진상 조사에 착수합니다.
변전 실장에 대한 의혹 수사는 이때부터 본격화됩니다.
수사 착수 열흘이 지난 9월 4일.
신씨 자택과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이 이뤄졌고, 혐의가 드러난 변 전 실장은 닷새 뒤 청와대에 사표를 제출합니다.
9월 16일. 검찰은 일본에서 귀국한 신씨를 전격 체포했고, 변 전 실장도 짜맞춘 듯 같은 날 검찰에 출두합니다.
9월 18일. 신씨에 대한 구속영장으로 수사는 급물살을 타는 듯 했지만, 영장은 기각됩니다.
하지만 검찰은 변 전 실장을 수차례 소환 조사하면서, 흥덕사의 편법 국고지원 사실까지 시인 받기에 이릅니다.
검찰은 변 전실장과 신씨를 각각 10차, 9차에 걸쳐 소환 조사했고, 동국대에 대해 2차 압수수색까지 벌이면서 수사는 막바지로 치달았습니다.
신씨의 학위위조로 시작된 검찰 수사.
변 전 실장의 신씨 비호 의혹으로, 동국대와 미술계, 불교계 비리 등 사회 전반에 걸쳐 문어발 식으로 번져간 의혹 덩어리는 이제 법의 심판 앞에 서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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