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역마다 특산물이 있기 마련인데요.
이런 특산물로 특화사업을 추진해 지역 발전을 이끈 지자체들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안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각종 규제로 경기도 군 가운데 가장 낮은 재정자립도를 보였던 양평군.
무농약 유기 농산물을 앞세운 친환경농업 사업으로 지난 2005년 우리나라 첫 지역특구로 지정된 뒤, 고용창출과 주민소득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습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양평군은 2007 모범지역특구 대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인터뷰 : 김선교 / 경기도 양평군수
- "8천8백만 농가가 있는데 한 2천만원 정도의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었는데 현재는 1억 이상 올리는 농가가 300농가 이상입니다."
최우수상을 받은 경상북도의 성주, 대표적인 특산물은 참외입니다.
성주군은 참외산업특구로 지정된 뒤, 농산물 유통센터를 도매시장내 개설해 유통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였습니다.
인터뷰 : 이창우 / 경상북도 성주군수
- "산지 유통센터를 개설해가지고 연 3만5천명의 고용창출을 이끌어내고, 또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연 40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나타내게 됐습니다."
경상남도 하동군은 야생녹차 사업으로 세계 명차 육성의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 특구로 지정된 뒤 일본과 미국, 중국으로 수출시장을 개척해나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 조유행 / 경상남도 하동군수
- "최고급 녹차를 생산하면서 하동 야생차의 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하는 효과를 거뒀습니다. 따라서 얼마지 않아 하동 야생녹차는 세계적인 명차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약초웰빙특구로 지정된 충청북도 제천 등 8개의 지자체도 모범 지역특구로 선정돼 부총리 표창과 상금을 받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지역특구제도가 이 처럼 지역경제 발전의 한 축이 되고 있다며 좀 더 시장지향적 사업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 이만우 /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
- "지역특구가 결국 갖춰야 할 것은 경제성인데요, 경제성이라는 것은 시장, 즉 고객이 확보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현재 지역특구로 지정된 지자체는 모두 96곳.
지역특구제도가 지역경제 활성화의 불씨를 지필 수 있는 성공적인 제도가 될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mbn 뉴스 안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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