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중국은 이웃나라이면서도 중국의 역사유물을 접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은데요.
인천에서 아주 뜻깊은 중국문물 전시회가 마련됐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기원전 3세기 세상을 호령했던 진시황.
진시황의 행차를 구현한 청동기 작품이 2천 년의 세월을 넘어 옛 모습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1천300여 년 전 중국 당태종을 위해 제작된 금 수의도 고급스런 자태를 자랑합니다.
특유의 문양이 새겨진 도자기는 경매가가 무려 778억 원에 달했습니다.
그동안 국내에는 제대로 소개된 적이 없었던 중국 고대문물 200여 점이 우리나라에선 처음으로 선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조혜원 / 인천 송도동
- "신기했던 건 오래된 작품인데 보존이 잘돼 있어서 새것 같아요. 그리고 자세히 보면 서양에서 영향을 받아 만든 작품도 있고…"
국내 최초로 중국박물관 건립을 추진 중인 한 단체가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던 중국유물을 한 데 모아 전시회를 연 겁니다.
중국 정부가 인정한 감정사들의 철저한 감정을 거친 작품만 엄선됐습니다.
▶ 인터뷰 : 노진상 / 중국박물관 건립 추진위원장
- "중국과 우리나라는 문화교류가 오래됐습니다. 가장 가까운 나라였고. 전시회를 관람하면서 우리나라 문화와 어떤 교류와 관계가 있었느냐는 점에서 보면…"
이번 전시회는 오는 16일까지 인천종합문예회관에서 진행됩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