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일부 신도들은 한상균 위원장을 강제로 끌어내려고 관음전에 들이닥쳤습니다.
일부 신도들 사이 충돌도 있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한상균 위원장을 지지하는 신도가 탑 주위를 돌며 소금을 뿌리자 다른 신도들이 막아섭니다.
곧이어 고성이 오갑니다.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퇴거를 요구하는 신도들과 한 위원장을 지지하는 신도들 사이에 충돌이 벌어진 겁니다.
"(당신 불자라고 하지마!) 어서 가야지 저 죄인이!"
조계사 신도회 소속 합창단원 30여 명은 한 위원장이 있는 관음전으로 몰려가 내부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일부 신도는 한 위원장이 있는 4층까지 올라갔지만, 철문에 막혔습니다.
잠긴 문을 열겠다며 근처 열쇠 가게까지 찾아간 신도도 있습니다.
"문 잠긴 것 좀 열려고요. (조계사요?) 네. 가세요. 수고비 다 드릴 테니까."
신도들은 한 위원장이 나가겠다는 약속을 어겼기 때문에 강제로 끌어내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계사 신도회 관계자
- "범죄자가 약속을 저버렸잖아요. 6일에 나간다고 해서 갈 줄 알았어요. 안 갔잖아요."
▶ 스탠딩 : 우종환 / 기자
- "일부 신도들은 한 위원장이 나오지 않으면 내일도 진입을 시도하겠다고 밝히면서 긴장 상황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