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쟁위 "한상균 위원장, 조속히 거취 표명 바란다"

【 앵커멘트 】
조계종 화쟁위원회는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자진해서 거취를 밝히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 제기된 강제 퇴거설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조계종 화쟁위원회는 연석회의를 마친 뒤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조속히 거취를 표명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화쟁위가 한 위원장의 거취를 언급한 것은 야당이 당론으로 노동관련법을 처리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입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자진출석의 전제조건으로 노동관련법의 개악 저지를 내걸었습니다.

▶ 인터뷰 : 도법 스님 / 조계종 화쟁위원장
- "야당의 약속, 무엇보다도 국민을 믿고 한상균 위원장이 자신의 거취를 조속히 결정하여 줄 것을 희망합니다."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화쟁위는 내일 오후까지만 중재자 역할을 하겠다는 이야기가 나온 데 대해서는 확인된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했습니다."

경찰이 강제로 체포영장을 집행할 수도 있다고 언급한 것에는 평화로운 해결을 희망한다고 밝힌 채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도법 스님 / 조계사 화쟁위원장
- "경찰이 그대로를 고집스럽게 진행하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 이 문제가 평화롭게 풀리고 마무리될 수 있도록…."

화쟁위는 일각에서 제기된 강제 퇴거설에는 선을 그었지만, 한 위원장의 버티기는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