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경남 거제도에서는 겨울 햇살과 해풍을 맞으며 자란 유자 수확이 한창인데요.
맛뿐만 아니라 효능도 탁월해 레몬보다도 비타민C가 3배나 많다고 합니다.
강진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해풍이 지나가는 언덕배기에 탐스러운 황금빛 유자가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청정해역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고 자란 유자는 보기만 해도 입안에 침이 고입니다.
농민들이 연신 가위질을 해대자, 어느새 바닥에는 유자가 한가득 쌓입니다.
올해는 태풍 피해도 없어 수확량도 지난해보다 2배나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조정길 / 유자 재배 농민
- "평년보다 30% 이상 (수확량이) 증가했습니다. 하루에 2톤에서 3톤 정도 수확하는데 농협
에 전량 수매하고 있습니다."
갓 딴 유자는 곧장 가공공장으로 보내져 아낙들의 손을 거칩니다.
상처 난 부위를 도려내고 선별작업을 마친 유자는 잘게 잘라 유자청의 재료가 됩니다.
▶ 인터뷰 : 천만복 / 유자 가공공장 대표
- "1년 생산량은 3백 톤 정도 됩니다. 3백 톤 전량을 대기업에 납품하고 과즙은 전량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경남 거제도의 유자 총 생산량은 해마다 늘어 올해는 950톤가량이 생산될 전망.
맛과 영양을 두루 갖추면서, 인기를 더해가는 유자가 농민들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