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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벌이 여성의 가사노동 시간이 남성의 5배<출처=연합뉴스> |
우리나라 맞벌이 여성이 가사노동에 들이는 시간은 남성의 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15 일·가정양립지표’를 발표에 따르면 올해 기준으로 우리나라 맞벌이 여성의 가사노동 시간은 하루 평균 3시간 14분으로 남성보다 5배 가까이 길었다. 반면 맞벌이 남성의 가사노동 시간은 40분으로 5년 전보다 3분 늘어나는 데 그쳤다.
남성만 직장 일을 하는 비(非) 맞벌이의 경우 여성의 가사노동 시간은 6시간 16분, 남성은 47분으로 나타나 비 맞벌이 남성이 가사노동에 투입하는 시간이 맞벌이 남성에 비해 오히려 7분 더 길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도 우리나라 남성의 가사 노동시간은 턱없이 짧았다. 2009년 기준 한국 남성의 가사노동 시간은 45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적다. 인도(52분), 일본(62분)에 비해서도 짧다.
여성정책연구원의 홍승아 박사는 “맞벌이 부부 사이에서도 역할 분담이 안 되고 있다는 증거”라며 “남성들에게 장시간 노동을 강요하고 있는 노동시
통계청의 일·가정양립지표 발표에 네티즌들은 “맞벌이 여성, 정말 고생이 많구나” “맞벌이해도 결국 가사는 여성의 몫인가” “역할 분담이 안 되고 있는 현실을 보여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이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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