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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 민중총궐기/ 사진=연합뉴스 |
2차 민중총궐기 대회가 진행됐습니다.
5일 서울 도심에서 정부의 '노동개혁'과 교과서 국정화 등에 반대하고 백남기 농민 쾌유와 민생 살리기를 염원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날 2차 민중총궐기 대회에는 경찰 추산 약 1만4천명, 주최측 추산 약 4만명이 참가했습니다.
조계사에 은신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영상 대회사에서 "11월14일, 민중의 투쟁은 너무나 정당했다"며 "오늘 잠시 탄압을 받을지언정, 폭력적 독재정권이 결코 우리의 투쟁을 멈추게 할 수 없다. 당당하게 의연하게 행진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일부 참가자는 여당의 복면금지법 추진과 경찰의 복면 폭력시위자 현장검거 방침에 항의하고자 가면과 탈을 쓰기도 했습니다.
집회장에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 등 야당 의원 30여명이 나와 행사를 지켜봤습니다. 이들은 '평화행동지침'을 발표해 준법 집회를 독려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오후 4시40분께 서울광장 집회를 마친 뒤 주최 측이 준비한 카네이션을 한 송이씩 들고서 백남기 씨가 입원한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까지 행진에 나섰습니다.
백 씨는 지난달 14일 열린 1차 '민중총궐기' 대회에서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중태에 빠진 상태입니다.
무교로→모전
경찰은 225개 중대 2만여명에 차벽과 살수차도 준비했지만, 대부분을 집회장에서 떨어진 곳에 배치해 폭력·과격 시위 변질 가능성에 대비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