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의 사법시험 폐지 4년 유예 발표에 법조계와 학계가 강력 반발하는 등 후폭풍이 거센데요.
유독 반기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신림동 고시촌인데요. 전정인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서울 신림동의 한 고시학원 강의실.
내년 2월 사법고시 1차 시험을 코앞에 둔 학생들이 막판 총력전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시험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던 학생들은 법무부의 사시 폐지 유예 발표에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 인터뷰 : 김윤주 / 사법시험 준비생
-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 뭔가 끝나는 느낌이었는데 유예가 있다고 하니까 부담감도 덜고 더 열심히 하고 싶은 의욕이 더 생기는 것 같아요."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사법시험 폐지를 유예한다는 소식에 이곳 신림동 고시촌 상인들은 기대감에 들뜬 모습입니다."
신림동 고시촌은 당초 2017년까지 사시를 완전히 폐지하기로 하면서 가장 큰 타격을 받았던 상황.
상인들은 사시 폐지가 유예되면 고시촌을 떠났던 학생들이 다시 돌아와 무너진 상권도 다시 살아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 인터뷰 : 김남순 / 신림동 고시촌 상인
- "지금 상권이 다 죽어 있는데 그렇게 되어서 학생들이 들어오고 그러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요?"
정부의 사시폐지 유예 결정에 대한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신림동 고시촌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