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14일에 이어 내일(4일) 서울 도심에서 2차 민중총궐기 집회가 열립니다.
주최 측이 평화시위를 강조하고 있는데 실제로 평화집회로 마무리될지는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14일 서울 도심에서 벌어진 민중 총궐기 집회.
어느 순간 경찰을 공격하고 경찰버스를 부수는 등 폭력시위로 번졌습니다.
경찰이 집회를 불허한 데 대해 법원이 집회를 금지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판단하면서 내일 2차 집회는 예정대로 열리게 됐습니다.
경찰 추산 1만 5천명의 시위대는 내일 오후 3시 쯤 서울광장에서 집회를 가진 뒤, 청계천과 종로2가를 거쳐 대학로까지 거리행진을 벌이게 됩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주최로 열릴 예정이었던 광화문광장 문화제는 취소됐고, 대신 서울광장 집회에 함께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준법시위를 보장하겠지만, 불법시위에 대해서는 강경대응 방침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구은수 / 서울지방경찰청장
- "불법 행진 시도는 무인·유인 폴리스라인 및 경찰력을 배치하고 필요한 경우 차벽도 설치하여 적극 차단하겠습니다."
복면을 쓰고 차벽을 훼손하거나 경찰을 폭행하는 시위자에게는 유색물감을 뿌려 현장검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225개 부대, 1만 8천여 명의 병력을 배치하고, 차벽트럭 20대와 살수차 18대를 현장에 대비시키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신지원입니다.
영상취재 : 김연만 VJ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