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서해대교 주탑에서 케이블이 끊어져 소방관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죠.
오늘 오전에 안전 정밀진단을 했는데, 3개의 케이블 기능이 상실돼 앞으로 20일 정도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된다고 합니다.
추성남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어제 사고 이후 전면 통제된 서해대교의 통행이 재개되려면 최소 20일은 지나야 합니다.
통제구간은 서해안 고속도로 서평택 IC~송악 IC 양방향 13km인데요,
대교 위뿐만 아니라 아래 바다에도 선박 이동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오전부터 두 차례에 걸쳐 정밀 안전점검을 했는데, 목포 방향 2번 주탑에서 불이나 케이블 1개가 끊어지고, 2개가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차량 통행이 재개되려면 교각 안전에 문제가 없는지가 중요한데요,
도로공사 측은 1시간 전인 오후 4시쯤 3개의 케이블이 기능을 상실해 현재 상태로는 차량 운행이 불가하다고 발표했습니다.
케이블 3개를 해체하고 재설치하는데 20일 정도가 소용되고, 따라서 그 기간만큼 교통 통제가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화재 원인은 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이 예상한 대로 낙뢰가 확실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서해대교가 20일 정도 전면 통제됨에 따라 주변 국도 사정이 걱정입니다.
서해대교로 하루 평균 4만 2천대 정도가 다니는데, 주변의 38번과 39번 국도는 하루 평균 1만대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인데요,
문제는 오늘 밤부터입니다.
오늘이 금요일인데, 잠시 뒤 퇴근시간이 되면 인근 국도와 경부고속도로의 혼잡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주말을 앞두고 있어 통행 재개 전까지는 서해대교 인근 국도와 경부고속도로는 극심한 교통 체증을 빚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서해대교에서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정훈·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