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꾸준히 오르던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이 주춤하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은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는데요.
살아나던 부동산 시장이 냉각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은 노원구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 "이 아파트 단지의 평균 가격은 2주 전만 해도 2억 6,000만 원 선에서 거래됐지만, 지금은 2억 5,500만 원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실제로 지난주 노원구 아파트의 가격 상승세는 지난해 상반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권 / 서울 월계동 공인중개사
- "매매가 약간 주춤하기 때문에 매물이 (일주일에) 한두 개 정도 접수가 되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심상찮은 분위기는 노원구를 넘어서울 전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강동구와 관악구도 하락세로 돌아섰고, 강남구와 용산구, 중구 등도 상승세를 멈췄습니다.
▶ 인터뷰 : 유민준 / 신한은행 부동산팀장
- "올해 들어 꾸준히 오른 가격에 대한 부담 때문에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경향이 있고,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로 매수세가 주춤하는…."
분양 시장에서 청약 미달이 늘어나는 등 경고등이 켜진 상황에서 정부가 내년, 대출 소득 심사까지 강화하면 살아나던 주택시장이 냉각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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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연만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