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금속활자 발견, 직지심체요절 찍어낸 활자와 같은시대?
↑ 고려시대 금속활자 발견/사진=연합뉴스 |
고려시대 금속활자 발견 소식이 전해져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남북역사학자협의회는 지난달 30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5 개성 만월대 성과 브리핑'에서 "지난 6~11월 개성 만월대 서부건축군 7천㎡를 발굴조사한 결과 19동의 건물지와 3500여점의 유물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굴조사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지난 14일 만월대 서부건축군 최남단 지역 신봉문터 서쪽 255m 지점에서 출토된 금속활자입니다.
출토된 활자는 ‘女(여자 녀)+專(전일할 전)’과 유사하게 보이나 우방 아래쪽 자획이 ‘方(모 방)’으로도 보여 정확한 글자는 추가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활자의 크기는 가로 1.35㎝·세로 1.3㎝·높이 0.6㎝ 입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고려시대 활자는 모두 2점으로, 국립중앙박물관과 북한의 조선중앙역사박물관이 한점씩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광식 남북역사학자협의회 위원장은 "앞선 활자 2점과 비교할 때 이번 활자는 글자의 모양이 가장 정교하고 활자의 모양도 정사각형
하지만 “출토된 지역 등을 여러모로 검토해보면 만월대가 소실된 1361년 이전 것으로 고려활자임은 분명하다”며 “다만 12세기 것인지, 13세기 것인지 정확한 시기를 말하긴 성급한 단계”라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