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 모임 중에 7인회라고 있습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원로 7명이 모여 만든 모임입니다.
그 멤버 중의 한 사람인 현경대 민주평통자문회의 부의장이 불법정치자금 조사를 받기 위해 전격 사임했습니다.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도 성역이 없다는 검찰의 의지로 보입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1일) 현경대 민주평통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불법 정치 자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지 열흘 만입니다.
현 수석부의장은 자문위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금품 수수 의혹을 받는 상황에서 계속 자리를 유지하면 누가 될 것이라 판단했다"며 사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 수석부의장은 제19대 총선을 앞두고 정관계 브로커 황 모 씨의 측근으로부터 1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으며 "명예가 회복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다음 주 중 재판에 넘길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현 수석부의장은 박 대통령의 원로지지모임인 7인회 멤버로 한 때 대통령 비서실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습니다.
유럽 순방 중인 박 대통령은 귀국하는 대로 사의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