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막무가내 호객꾼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멋대로 차에 올라타는가 하면 차량 흐름을 방해하는 것도 다반사였습니다.
우종환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성동구의 중고차 매매 단지입니다.
한 남성이 차를 팔러 왔는지 묻지도 않고 멋대로 조수석에 올라탑니다.
놀란 운전자들은 급히 방향을 바꿔 호객꾼들을 피해갑니다.
단속 나온 경찰을 빙 둘러싸고 위협하는 듯한 모습도 보입니다.
▶ 인터뷰 : 호객꾼
- "지나가는 차 붙잡고서 강매하다시피 했는데… 심했죠. 지나가는 사람들이 공포감 느낄 정도로."
막무가내 호객행위가 빈발하자 관할 구청과 경찰서에는 민원이 쇄도했습니다.
▶ 스탠딩 : 우종환 / 기자
- "구청과 경찰은 사방을 볼 수 있게 조작이 가능한 CCTV를 설치해 실시간 단속에 나섰습니다."
통합관제센터 화면에 과격한 호객 행위가 포착되면,
경찰이 영상에 찍힌 증거 사진을 갖고 출동해 호객꾼을 바로 검거합니다.
"호객 행위 관련해 사진이 찍혔는데 신분증 (보여주세요)."
두 달 간 2백 명이 넘는 호객꾼이 적발됐고, 이 중 정도가 심한 4명은 경범죄로 즉결 심판에 넘겨졌습니다.
▶ 인터뷰 : 김성규 / 성동 통합관제센터장
- "(현재는) 하루에 10명 내외로 나와서 호객 행위를 하려고 하지만 카메라가 두려워 자연스러운 호객행위는 (단속이) 되고 없는 상태로…."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화면제공 : 서울 성동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