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혁재가 지인에게 빌린 수억 원을 갚지 않아 피소됐다.
1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사업가 김모씨는 “이씨가 사업자금으로 3억 원을 빌려간 뒤 바로 돌려줄 것 처럼 거짓말을 했다”며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김씨는 고소장에서 “이씨가 ‘인기 가수가 출연하는 ‘더 케이 페스티벌’을 인천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데 법인통장에 3억 원의 잔고가 있는 것을 공사에 증명해야 한다’며 9월 4일 돈을 빌려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흘 뒤 3억 원을 모두 갚겠다고 했지만 1억원만 돌려준 뒤 2개월 넘게 나머지 2억 원을 갚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씨는 “평소 잘 알고 지낸 지인에게 3억원을 빌렸고 1억원을 갚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개인적으로 빌린 돈이 아니라 회사 이름으로 빌렸고 사정을 설명했는데도 고소장이 접수됐다”고 언론에 해명했다.이씨는 “이번 주 안에 갚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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