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연간 10만 명이 찾는 인천 최대 캠핑장이 문을 닫을 위기라는 보도해 드렸는데요.
석연찮은 이유로 구청이 등록을 거부하면서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결국 오늘 현직 구청장이 검찰에 소환됩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13년 9월, 인천시가 민간업체에 위탁해 문을 연 인천 최대 캠핑장입니다.
하지만, 한해 10만여 명이 찾는 이곳은 내년 2월이면 문을 닫아야 합니다.
강화 캠핑장 화재를 계기로 운영업체가 캠핑장 등록신청을 냈는데, 지난 4월 관할구청이 거부해 무등록 사업장이 됐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거부 이유가 석연치 않습니다.
"이 곳은 본래 청소년수련장이기 때문에 일반인을 받아선 안 된다"고 했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고, 구청 스스로도 등록에 문제가 없다고 확인서까지 써줬기 때문입니다.
인천시 행정심판위원회가 등록거부는 부당하다고까지 결정했는데도 구청은 '요지부동'입니다.
▶ 인터뷰 : 장 모 씨 / 캠핑장 운영업체 대표
-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거고 구청장이 가진 권한을 너무 독단적으로 행사하고 있는 것이죠."
결국, 자초지종은 검찰수사로 밝혀지게 됐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캠핑장 운영업체가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등으로 구청을 고소하자 검찰이 현직 관할구청장에게 출석을 통보했습니다."
검찰은 "등록 관련 실무자 조사는 마쳤고, 최종적인 확인을 위해 구청장을 부르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